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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광고에 '오빠'?…외국 배우의 한글 사랑

<앵커>

반대로 프랑스에선, 프랑스 배우가 현지에 방송되는 광고에 출연할 때마다 한글이 적힌 옷을 입고 나와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한글과 한국어가 매력적이라는 겁니다.

파리 서경채 특파원입니다.

<기자>

프랑스 전력공사, EDF의 방송 광고입니다.

남자 배우가 입은 옷에 '오빠'라는 우리말이 선명하게 새겨져 있습니다.

EDF 광고에 한글이 등장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아줌마 좋아요', '아직 한잔 남았다', '플렉스 최고', 지금까지 모두 4편에서 한글이 나왔습니다.

'아피드'라는 배우가 스스로 한글 문구를 생각해 내 옷을 만들어 입고 출연한 겁니다.

[아피드/프랑스 배우 : 동료들이 저를 한국인이라고 불러요. 그들은 제가 한글 셔츠를 입는 것에 익숙합니다.]

아피드는 평소에도 한글이 들어간 옷을 주문 제작해 입고 다닙니다.

이번엔 유행가에서 따온 말입니다.

[노래, 다 좋아요. 2NE1, 싸이….]

아피드는 배우로서 한국 영화를 보다가 한국어의 매력에 빠져들었고, 파리 세종학당이라는 한글 학교에서 우리말을 배우기 시작했습니다.

[아름다운 언어와 문화가 있고 아주 예쁜 여자 그리고 멋진 영화가 있어서 살고 싶은 나라입니다.]

아피드는 아직 한국말은 서툴지만 한국을 조금씩 알게 되면서 더 큰 흥미를 느끼고 있습니다.

지금은 한국과 프랑스의 문화적 차이를 보여주는 코미디 영화 제작을 구상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김종희, 영상편집 : 최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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