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유교책판·이산가족 생방송, 세계기록유산 등재

<앵커>

조선시대 유학자들의 저작물을 간행하기 위한 유교책판, 그리고 이산가족 찾기 생방송 기록물이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에 등재됐습니다. 이제 우리나라가 보유한 세계기록유산은 모두 13건입니다.

김영아 기자입니다.

<기자>

1983년 전국을 눈물바다로 만들었던 이산가족찾기 생방송입니다.

6월 30일부터 11월 14일까지 넉달여 간 방송되며 1만 건 넘는 이산가족 상봉이 이뤄졌습니다.

한국전쟁과 분단이라는 아픈 현대사를 생생히 보여준 기록입니다.

유네스코는 오늘(10일) 새벽 이산가족 찾기 생방송 기록물을 세계기록유산에 등재했습니다.

이산가족들이 보낸 신청서와 생방송 테이프, 방송 자료 등 관련 기록물 2만 522건입니다.

조선시대 유학자들의 저작물 간행에 쓰인 '유교책판'도 함께 세계기록유산에 등재됐습니다.

유학자의 문집과 성리학서적, 역사서 등을 찍기 위해 만든 목판들입니다.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은 인류 공동의 문화사회적 가치, 진정성과 독창성 등을 엄격히 심사해서 선정합니다.

305개 문중에서 기탁한 책판 718종 6만 4천 여장으로, 현재 경북 안동 한국국학진흥원 수장고에 보관돼 있습니다.

[김연수/문화재청 국제협력과장 : 인류애적 관점에서의 보편적 성격, 그런 부분이 세계적인 부분에 적용될 수 있다는 점이 부각된 것 같습니다.]

이로써 우리나라가 보유한 세계기록유산은 13건으로 늘었습니다.

1997년 처음으로 등재된 훈민정음 해례본과 조선왕조실록을 비롯해 동의보감, 5.18 민주화운동과 새마을운동 기록물 등 다양한 기록물들이 포함돼 있습니다.

(영상제공 : 문화재청, 영상편집 : 김지웅) 

▶ 일본 저지 뚫고…'난징대학살' 세계유산 등재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