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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준 "졸렬한 보복…다음 주 제소하겠다"

<앵커>

국제축구연맹 윤리위원회로부터 6년 자격정지 징계를 당한 정몽준 전 부회장이 다음 주에 스포츠중재재판소에 제소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서대원 기자입니다.

<기자>

정몽준 전 부회장은 윤리위원회는 사실상 블라터 회장이 움직이는 조직이라며, 이번 징계는 자신이 블라터를 비판해온 데 대한 '졸렬한 보복'이라고 비난했습니다.

[정몽준/FIFA 전 부회장 : 블라터와 그 일당이 이런 일을 벌이는 것은 저의 회장 선거 출마를 막기 위해서입니다.]

윤리위가 뇌물, 횡령 같은 구체적인 범죄 혐의가 있는 블라터와 플라티니에게는 90일 징계를 내린 반면, 자신에게는 '조사 비협조', '윤리적 태도' 같은 애매한 조항을 적용해 6년 제재를 가한 점도 납득할 수 없다며 다음 주 초에 스포츠중재재판소에 제소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문제는 시간이 너무 촉박하다는 점입니다.

회장 선거 후보 등록 마감이 오는 26일인데, 그 안에 판결이 나올지 불투명하기 때문입니다.

지난 2011년에도 함맘 아시아연맹 회장이 블라터에 맞서 회장 선거에 나서려다 뇌물 혐의로 영구제명 당했었는데, 이후 스포츠중재재판소에서 구제를 받았지만 이미 선거가 끝난 뒤였습니다.

이런 가운데 플라티니는 징계가 나오기 전에 이미 후보 등록을 마친 것으로 알려져, 정 회장 제거를 위해 블라터와 플라티니가 사전에 모의한 것 아니냐는 추측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위원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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