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튀니지 국민대화기구, 노벨 평화상 깜짝 수상

<앵커>

올해 노벨 평화상은 튀니지 민주화에 공헌한 튀니지 국민 대화 4자 기구에 돌아갔습니다. 메르켈 독일 총리, 프란치스코 교황 같은 유명 인사가 받을 거란 예측과 달리 전혀 거론되지 않았던 깜짝 수상입니다.

파리 서경채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2010년 말 튀니지에서 대학을 졸업하고도 취직을 못 해 노점상을 하던 청년이 경찰 단속에 항의해 분신자살했습니다.

청년의 분노는 민주화 시위로 번졌고 23년 독재 정권은 쫓겨났습니다.

중동, 아프리카에서 쿠데타가 아닌 민중봉기로 정권을 무너뜨린 첫 사례로 '재스민 혁명'이라 부릅니다.

이어 이집트, 알제리, 시리아에서 민주화 시위가 일어나며 '아랍의 봄'으로 이어졌습니다.

노벨위원회는 튀니지에서 민주화를 이뤄내고 있는 튀니지 국민 대화 4자 기구를 올해 평화상 수상자로 선정했습니다.

[카치 쿨만/노벨위원회 : 2011년 재스민 혁명 당시 다원적인 민주주의 건설에 획기적인 기여를 했습니다.]

이 단체는 2013년 튀니지 일반노동조합, 인권연맹, 변호사회 등 4대 시민사회조직이 뭉쳐 결성됐습니다.

노벨위원회는 재스민 혁명 이후 튀니지가 내전 위기에 빠졌을 때 이 단체가 평화 정착에 기여했다고 평가하고 튀니지의 민주주의 정착을 북돋기 위해 수상을 결정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영상편집 : 김호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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