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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형제의 난' 2라운드…신동주 소송전 시작

<앵커>

롯데 그룹의 형제간 싸움이 다시 불거졌습니다. 동생 신동빈 회장의 경영권 장악으로 일단락된 것처럼 보였지만 형인 신동주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이 동생을 상대로 소송을 내면서 법정 다툼으로 번지게 됐습니다.

권애리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신동주 일본 롯데홀딩스 전 부회장은 굳은 표정으로 기자회견장에 들어섰습니다.

[신동주/일본 롯데홀딩스 전 부회장 : 제가 발표문을 준비했으나 우리 말이 부족해서 아내가 대독하겠습니다.]

신 전 부회장은 동생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경영권 장악이 불법적이었다고 포문을 열었습니다.

동생이 지난 7월 28일 일본 도쿄에서 긴급 이사회를 열어 아버지 신격호 총괄회장을 일본 롯데홀딩스 대표이사 회장직에서 해임시킨 것은 정관에 있는 절차를 지키지 않아 무효라고 주장했습니다.

신 전 부회장 측은 신격호 총괄회장이 위임장을 써주는 동영상을 공개하면서, 신동빈 회장을 비롯한 이사들에 대한 처벌을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조은주/신동주 전 부회장 부인 : 그룹의 창업주이자 70년간 그룹의 성장을 이끌어온 최고 경영자를 일방적으로 내쫓은 인륜에도 크게 어긋난 행동입니다.]

신 전 부회장 측은 이미 일본 법원에 신격호 총괄회장의 대표 해임 무효소송을 제기했다고 밝혔습니다.

한국에서도 오늘(8일) 신 전 부회장의 호텔롯데 이사 해임에 관한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냈습니다.

롯데그룹은 신 전 부회장이 건강이 좋지 않은 아버지를 이용해 도가 지나친 행위를 하고 있다고 비난했습니다.

신동빈 회장의 한일 롯데 경영권 장악은 이사회와 주총을 통해 적법하게 진행됐다고 반박했습니다.

(영상취재 : 전경배, 영상편집 : 김종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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