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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업자는 왜 폭군이 되었나…궁금한이야기 Y, 여의도 증권맨의 비극 조명

동업자는 왜 폭군이 되었나…궁금한이야기 Y, 여의도 증권맨의 비극 조명
SBS '궁금한이야기 Y'가 엘리트 증권맨의 자살 시도에 가려진 폭행 사건의 전말을 파헤친다.

얼마 전, 여의도의 한강변에 한 남성이 의식을 잃은 채 쓰러져 있었다. 자살을 시도한 듯, 그의 주변에는 유서와 농약이 놓여 있었다. 바로 병원으로 이송된 이 남자는 여의도의 증권가에서 일하던 A씨였다.

그의 아내는 처음엔 남편이 최근 멀어진 자신과의 관계 때문에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그녀는 남편의 휴대전화에 있는 20개가 넘는 녹취파일을 들어본 뒤 분노를 감추지 못했다. 남편이 응급실에 실려올 당시 눈물을 흘리며 걱정했던 그의 동업자 B씨 때문이었다.

명문대 졸업 후 투자회사에 취직한 A는 2012년 말, 퇴사 후 10년 지기 동기인 B와 공동대표로 벤처투자회사를 설립했다. 두 사람은 성격은 달랐지만 가족 동반 여행도 갈 만큼 절친한 사이였다.

하지만 어느 순간부터 B가 A를 폭행하기 시작했고 참다 못한 A는 B의 악행이 벌어질 때마다 몰래 휴대전화에 그 상황을 녹음해 두었다. 사무실이나 건물 옥상, 심지어 길에서까지 장소를 가리지 않고 폭행과 폭언이 이어졌다.

이에 '궁금한이야기 Y' 제작진은 왜 B가 오랜 동료 A에게 이런 일을 벌여왔는지 직접 들어보기 위해 그의 회사를 찾아갔다. 도대체 그 동안 무슨 일이 있었기에 10년의 우정을 뒤로 하고 두 친구는 갑과 을의 관계가 된 것일까?

'궁금한이야기 Y'는 9일 밤 8시 50분에 방송된다.

(SBS 통합온라인뉴스센터 김재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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