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순항 미사일 동원…IS 기지 '폭격'

<앵커>

시리아를 공습하고 있는 러시아가 해군 함대에 순항 미사일까지 동원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러시아를 등에 업은 시리아 아사드 정권은 반군 지역에 대한 지상전을 재개했습니다.

정규진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현지시간 어제(7일) 카스피해의 러시아 함대가 26발의 순항 미사일을 발사했습니다.

미사일은 1,500km 떨어진 시리아 내 IS 기지 11곳을 모두 적중했다고 러시아 정부는 밝혔습니다.

시리아 공습에 처음으로 해군력을 동원한 겁니다.

[블라디미르 푸틴/러시아 대통령 : 1,500km나 떨어진 목표물을 정밀 타격한 것은 러시아군의 훌륭한 준비 태세를 증명한 성과입니다.]

러시아는 또 지난달 30일 시리아 공습을 개시한 이후 19곳의 테러리스트 지휘소와 71대의 장갑차를 파괴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대량학살을 자행하며 미국이 축출 대상으로 지목한 시리아 아사드 정권은 러시아의 지원 속에 공세로 전환했습니다.

공습이 집중된 시리아 북서부의 반군 지역에 지상작전을 개시했습니다.

미국은 반군을 공격하는 러시아와 협력할 뜻이 없다며 러시아의 공습 정보공유 요청을 거절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