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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성남 악성 채무 탕감 프로젝트…1,072명 구제

<앵커>

수도권 뉴스, 오늘(7일)은 성남의 악성 채무 탕감소식을 중심으로 전해 드리겠습니다.

성남에서 최웅기 기자입니다.

<기자>

네, 악성 채무에 쫓겨서 생업에 어려움을 겪는 분들 있을 겁니다.

성남시가 이른바 빚 탕감 프로젝트를 통해서 지난 1년 동안 1천 명이 넘는 사람들의 이런 악성 부채에서 구제했습니다. 내용 함께 보시죠.

[이 통 안에 악성 채권들이 아주 많이 들어 있습니다.]

채권이 들어있는 상자를 열자 갑자기 비둘기들이 나타납니다.

비둘기들을 한 마리, 두 마리 하늘로 날려 보냅니다.

악성'빚'이 희망을 상징하는 '빛'으로 변하는 마술 퍼포먼스입니다.

이날 하루에만 533명의 악성 채권 73억 원어치를 없앴습니다.

악성 채권 매입 비용 1억 10만 원은 성남 시내 31개 교회에서 기부했습니다.

[정영/성남시 분당구 : 많은 돈은 아니지만 모아서 하는 거라서 우리 교회에서는 아침급식을 해서 모았어요. 적은 돈으로 할 수 있는 것이 너무 감사하죠.]

소각 대상이 되고 있는 악성 채권은 10년 이상 장기연체된 것들입니다.

금융기관들이 원금의 5% 안팎을 받고 대부업체에 넘기면 대부업체가 추심업체를 통해서 채무자들을 독촉해왔습니다.

이번에 구제된 사람들은 빚독촉에 쫓겨서 정상생활을 못 해 온 저소득층 사람들입니다.

이들은 성남시 금융복지상담센터의 지원을 받아서 파산신청과 개인회생 같은 구제절차를 밟게 됩니다.

[이재명/성남시장 : 장기적으로 국가정책으로 장기연체채권을 소각하면 복지비용지출도 줄어들고 이분들이 정상적인 경제활동인구로 복귀하기 때문에 국가 경제에도 도움이 됩니다.]

성남시는 시민들의 기부를 통해서 마련된 돈으로 지난해 9월부터 저소득층 빚탕감 사업을 벌여오고 있습니다.

그동안 악성 채권 106억 원어치를 사들여서 1천72명을 악성 채무에서 구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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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제 기간 동안 가마솥 밥 행사와 무지개 가래떡 뽑기를 비롯해서 이천 쌀을 주제로 한 다채로운 체험행사가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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