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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바겐, 조작 논란 20일 만에 사과…"리콜하겠다

<앵커>

폭스바겐이 디젤 배출가스 조작 논란이 터진 지 20일 만에 국내 소비자에게 사과하고 리콜하겠다는 입장을 밝히기로 했습니다. 매매계약을 취소하겠다는 소비자 소송이 시작된 직후 나온 조치입니다.

김범주 기자입니다.

<기자>

폭스바겐 코리아가 배기가스 조작 의심 차량 구입고객 9만 2천 명에게 사과문을 보내겠다고 밝혔습니다.

조작 논란이 불거진 지 20일만입니다.

또 이 사과문에 해당 차량을 리콜하겠다는 공식 입장도 처음으로 밝힐 계획입니다.

폭스바겐 코리아는 지난 1일 홈페이지에 해결방안을 찾겠다고 밝혔지만, 그동안 소비자에게 사과를 한 적은 없었습니다.

리콜 시기에 대해서는 본사의 해결방안이 나온 이후에 독일 정부와 환경부의 승인도 있어야 하기 때문에 현재로는 일정을 구체적으로 밝힐 수는 없다는 입장입니다.

폭스바겐 그룹 소속인 아우디도 곧 배기가스 조작 의심 차량 주인 2만 8천 명에게 사과를 할 계획입니다.

이런 조치는 우리 정부가 도로주행검사를 벌이고, 소비자들이 집단 소송을 내는 가운데 나왔습니다.

폭스바겐 소비자 38명은 매매계약을 취소하고 찻값을 돌려달라며 집단 소송을 제기한 상태입니다.

소송대리인 측은 1천 건이 넘는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면서, 다음 주에도 추가 소송을 제기할 예정입니다.

또 배출가스 조작 여부와 관계없이 중고차 값이 떨어질 경우에 손해 배상도 요구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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