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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유 수유, 자녀 IQ 발달과 아무 관련 없다"

"모유 수유, 자녀 IQ 발달과 아무 관련 없다"
모유가 자녀의 지능 발달에 도움이 된다는 것이 사회적 통념이지만, 실제로는 전혀 그렇지 않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6일(현지시간) 미국 공공과학도서관 학술지 '플로스원'(PLoS ONE)에 실린 영국의 런던대학과 골드스미스 대학의 공동 연구 결과를 보면 모유는 자녀의 유아기는 물론 청소년기 지능 형성에 아무런 영향을 미치지 않았습니다.

연구팀은 1994∼1996년 사이에 태어난 어린이 1만1천582명을 대상으로 모유 수유 여부와 지능지수(IQ) 발달의 상관관계를 분석했습니다.

분석 대상 어린이 가운데 3분의 2 정도는 평균 4개월 정도 모유를 먹은 것으로 조사됐고, 나머지는 모유를 먹지 않았습니다.

연구팀이 이들 어린이를 대상으로 24개월 전후로 모유 수유와 IQ의 상관관계를 분석했더니 모유를 먹은 여자 어린이의 경우 그렇지 않은 여자 어린이에 비해 IQ가 다소 높았지만 과학적으로 의미있는 차이를 보이지는 않았습니다.

남자 어린이의 경우 모유 수유 여부와 IQ간 아무런 관련이 없었습니다.

이후 연구팀이 이들 어린이가 16살 전후 청소년기에 이를 때까지의 IQ 정도를 분석했으나, 남녀를 불문하고 모유 수유와 IQ간 아무런 함수관계가 없었습니다.

연구팀은 "자녀의 IQ 발달은 모유 수유와 같은 단일 요인에 의해 영향을 받기보다는 가정·학교 교육 등 장기적인 요인에 의해 영향을 받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연구팀은 모유 수유가 IQ에는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지는 않지만 면역체계 발달 등에는 여전히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고 덧붙였습니다.

(SBS 뉴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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