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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어촌 선거구 지켜야" 반발…대규모 상경시위

<앵커>

지금 국회에서는 국회의원 지역구 조정을 위한 협상이 한창인데, 지역구가 통폐합될 위기에 놓인 농어촌 주민들이 대규모 상경시위를 벌였습니다. 이런 반발을 의식해서인지 협상도 난항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김호선 기자입니다.

<기자>

[농어촌을 말살하는 선거구 획정을 결사반대한다! 반대한다! 반대한다!]

농어촌 지역 주민 2천여 명이 오늘(6일) 여의도 국회 앞에서 선거구 축소에 반대하는 시위를 벌였습니다.

여야도, 영호남도 따로 없었습니다.

[황영철/새누리당 의원, 강원 홍천·횡성 : 인구가 적다는 이유로 농어촌 지방의 지역 대표성은 완전히 무시된 채 기형적인 괴물 선거구로 재편될 위기에 처해 있습니다.]

선거구당 인구 편차가 2대 1 이상이어서는 안 된다는 헌법재판소의 결정을 따르면서 현재 246곳인 지역구 숫자를 그대로 유지하려면, 영남과 호남, 강원도의 농어촌 지역구만 9곳 정도 줄어들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여야는 국회 정치개혁특위 차원에서 수도권 지역구를 늘리는 것을 억제하는 대신 농어촌에서 줄어드는 지역구 숫자를 최소화하는 방안을 찾고 있습니다.

선거구 획정위원회도 오늘 저녁 전체회의를 열어 내년 총선 지역구 의석수와 농어촌 배려 방안을 논의하고 있습니다.

구체적인 선거구 획정 안이 국회에 제출돼야 하는 시한은 일주일 뒤인 오는 13일입니다.

(영상취재 : 주용진, 영상편집 : 최진화, VJ : 이종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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