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서 메르스 의심 사망자 첫 발생…사우디인 관광객

필리핀에서 메르스 의심 증세 환자가 처음으로 숨지면서 보건당국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지난달 29일 필리핀 수도 마닐라의 한 병원에서 63살 사우디아라비아인이 메르스 의심 증세가 악화해 숨졌다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습니다.

필리핀 보건부는 이 환자가 지난날 17일 입국한 관광객으로, 기침과 고열 등의 증세로 입원한 지 하루 만에 숨졌다고 밝혔습니다.

보건부는 이 환자의 존재를 사망 당일에야 통보받아 생존 때 메르스 확진 검사에 필요한 샘플을 채취하지 못했다고 전했습니다.

필리핀 보건부는 세계보건기구와 협의해 필리핀에서 발생한 첫 메르스 사망자로 볼지 결정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이 환자와 접촉한 의료진 12명은 메르스 검사 결과 음성 판정이 나왔지만, 14일간 격리 조치하고 추가 접촉자가 있는지 추적 조사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