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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는 안 가르치는 위안부 역사 배우려고 왔어요"

"일본에서는 안 가르치는 위안부 역사 배우려고 왔어요"
"할머니들을 뵙고 일본에서 가르치지 않은 역사를 배우려고 왔습니다." 3일 오후 경기도 광주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시설인 '나눔의 집'을 찾은 일본인 단체 '무지카' 회원 30명은 방문 이유를 이렇게 설명했습니다.

무지카는 동경과 오사카 등에서 음악, 교육, 문화에 관심을 갖고 활동하는 단체입니다.

30∼70대의 다양한 연령층 회원 1천여 명이 활동하고 있습니다.

매년 한일관계에 초점을 맞춰 역사기행을 해 온 이들은 2013년 '한일 조선통신사의 발자취를 따라서'라는 주제로 부산을 다녀갔습니다.

지난해에는 윤동주 시인의 발자취를 따라 일본, 한국, 중국에서 문학기행을 했습니다.

올해는 회원 30명이 재일동포 작가 박경남씨와 함께 '한국, 평화와 문화를 잇는 여행'이라는 주제로 나눔의 집을 찾았습니다.

이들은 위안부 피해 관련 영상을 시청하고 야외 광장에 설치된 피해 할머니들의 흉상과 이력 등을 나눔의 집 안신권 소장으로부터 설명 들었습니다.

하나하나 메모하며 지난 역사를 정확하게 기록하려 애썼습니다.

생활관에서 만난 할머니 중에 2년 전 9월 도쿄와 교토에서 피해 참상을 증언한 이옥선(88)·강일출(87)·박옥선(91) 할머니를 알아보고 안부를 묻기도 했습니다.

무지카 사무국 이사 고미 타까시로(52)씨는 "할머니들의 피해 역사를 바로 알고 이를 알리는데 동참하고 싶다. 돌아가서 많이 알리겠다"고 말했습니다.

이들은 할머니들을 위해 직접 준비한 탈춤과 소고춤 등 선보이기도 했습니다.

무지카 회원들은 윤동주 문학관, 경복궁, 인천 개항지 등을 둘러보고 6일 일본으로 출국합니다. 

(SBS 뉴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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