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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정의윤, 잠실 떠나니 '4번 타자' 맹활약

<앵커>

프로야구 SK가 '5위 굳히기'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그 중심에 LG에서 이적한 뒤 4번 타자로 맹활약하고 있는 정의윤 선수가 있습니다. 정의윤의 이 같은 변신은 홈구장의 차이에서 원인을 찾을 수 있습니다.

이성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LG에서 10년 동안 유망주 딱지를 떼지 못하다가 두 달 전 SK 유니폼을 입은 뒤, 정의윤은 말 그대로 변신했습니다.

9월 들어 4할이 넘는 타율과 8할이 넘는 장타율로 MVP 후보인 NC 테임즈와 넥센 박병호를 능가합니다.

변신의 원인은 홈구장의 차이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LG 홈인 잠실은 전 세계에서 담장까지 거리가 가장 먼 구장 가운데 하나입니다.

특히 좌-우중간은 120미터나 되는데 메이저리그에서도 이보다 깊은 구장은 두 곳뿐입니다.

다른 곳에서는 홈런이 될 타구가 잠실에서는 뜬공으로 잡히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10년간 LG에서 홈런 31개를 친 정의윤이 SK 이적 후 두 달 동안 14개의 아치를 그렸는데, 잠실이었다면 넘어가지 않았을 타구도 많았습니다.

지난 2011년, 넥센으로 이적한 뒤 홈런왕이 된 박병호와 2009년, KIA로 옮기자마자 홈런 36개로 MVP가 된 김상현도 잠실을 떠나 성공한 대표적인 장타자들입니다.

정의윤은 오늘(30일) 친정팀 LG를 상대로 1회 볼넷을 골라 28경기 연속 출루 기록을 이어갔습니다.

(영상편집 : 위원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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