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영화가 잘 돼야…" 흥행 성적에 출판계 '조마조마'

<앵커>

책을 원작으로 한 영화가 개봉되면, 출판사들도 큰 기대를 하지만 한편으론 긴장도 많이 합니다. 단순히 영화로 만들어졌다고 책이 잘 팔리지만은 않기 때문인데요.

영화 원작 도서의 엇갈리는 희비를 조지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영화 '마션'(10월 8일 개봉)中 : 조심해! 와트니!!]  

화성 탐사 도중 실종된 대원 와트니.

[나 아직 살아 있다.]

죽은 줄 알았던 와트니가 화성에서 로빈슨 크루소처럼 살아남는 이야기를 담은 영화 '마션'은 같은 제목의 소설이 원작입니다.

미국에서는 2011년 전자책, 지난해 종이책으로 큰 인기를 끌었지만, 한국에는 지난 7월 말에야 초판이 나왔습니다.

그리고 두 달 만에 6만 부나 팔렸습니다.

[전연교/RHK코리아 마케팅팀 : 출간 시점을 영화 개봉 3개월 전으로 맞추고, 표지 전면에 포스터를 그대로 활용을 해서 그 점들을 독자분들이 호응을 많이 하신 것 같습니다.]

영화의 원작 소설 판매는 캐스팅 발표, 예고편 공개, 개봉 시점에 크게 늘어나는 것으로 출판사들은 보고 있습니다.

소설 '도가니'의 경우, 영화가 나온 뒤 50만 부나 팔렸습니다.

'완득이'도 30만 부, '우아한 거짓말'은 7만 부 정도의 영화 효과를 본 것으로 출판사는 추산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허삼관 매혈기'나, '두근두근 내인생', '화장'처럼, 원작의 유명세에도 불구하고 영화가 흥행에 실패한 경우, 책은 영화 덕을 보지 못 했습니다.

결국 관건은 흥행, 출판사들이 영화 개봉 성적에 영화사 못지않게 신경을 쓰는 이유입니다.

(영상취재 : 이원식, 영상편집 : 우기정)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