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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튼 누르면 112신고…'보복 범죄' 막는 시계형 호출기

<앵커>

범죄자로부터 보복당할 가능성이 높은 사람들에게 시계 모양으로 생긴 긴급 호출기가 보급됩니다. 버튼을 누르면 바로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출동하게 됩니다.

소환욱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7월 대구에서 40대 여성이 출근길에 한 남자가 휘두른 흉기에 찔려 숨졌습니다.

이 여성이 스토킹을 당하고 있다고 신고했는데, 앙심을 품은 남자가 범행한 겁니다.

이런 보복 범죄는 재작년과 지난해 각각 400건이 넘었고, 올해 7월까지 250건 넘게 발생했습니다.

경찰은 보복 범죄를 막기 위해 손목에 찰 수 있는 시계 모양 호출기를 내일부터 보급하기로 했습니다.

위급한 상황이 발생했을 때 호출기의 SOS 버튼을 누르면 112신고와 동시에 미리 지정해놓은 보호자에게도 현재 위치와 긴급 문자메시지가 전송됩니다.

112 상황실에서 호출기로 전화를 걸어 현장 소리를 듣는 기능도 있습니다.

[이형세/경찰청 피해자보호담당관 : 신변보호 대상자임을 등록해 놓기 때문에 피해자의 인적 사항, 가해자의 인적 사항 그 사람의 위치 정보 사건 내용 등 종합적으로 모든 것을 알고 출동하게 됩니다.]

호출기를 받으려면 경찰서 심사를 거쳐야 합니다.

경찰은 올해 이 긴급 호출기를 420대 보급하고 점차 확대할 예정입니다.

경찰은 가해자가 접근하는지 확인할 수 있도록, 신변 보호 대상자 주거지에 CCTV를 설치하는 방안도 시험 운영에 들어갔습니다.

(영상취재 : 하 륭, 영상편집 : 하성원, VJ : 이종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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