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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해안에 폭풍 해일…"내일 태풍급 비바람 온다"

<앵커>

타이완을 강타한 태풍 '두쥐안'은 소멸했지만, 태풍이 남긴 강한 비바람이 우리나라로 다가오고 있습니다. 내일(1일)은 전국적으로 거센 비바람이 불겠고 서해안에는 폭풍 해일도 우려됩니다.

정구희 기상전문 기자입니다.

<기자>

제주도 성읍 민속마을에 굵은 비가 쏟아지고 있습니다.

제주도 전역엔 호우 특보가 내려진 상태입니다.

남부 지방에도 빗줄기가 굵어지고 있습니다.

내일은 전국에 걸쳐 비바람이 예상됩니다.

특히 해안을 중심으로 초속 20m가 넘는 거센 비바람이 몰아치는 곳도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수확기 농작물에 피해가 우려됩니다.

내일까지 제주와 경남, 전남에는 50mm에서 최고 150mm 이상, 전북과 경북, 충청에 최고 80mm, 수도권에는 5~40mm의 비가 예상됩니다.

서해안에는 내일 오후부터 밤사이에 폭풍 해일도 예상됩니다.

[유승협/기상청 해양기상과 : 지구와 매우 가까워진 달의 강한 인력으로 인해서 해수면의 높이가 높은 시기이고, 강한 저기압에 의해서 서해 전 연안에 폭풍해일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해수면이 가장 높아지는 시각은 목포는 오후 4시 41분, 보령은 오후 5시 35분, 인천은 오후 7시 7분입니다.

거센 비바람에 해일까지 우려되는 것은 태풍 '두쥐안'이 남긴 저기압이 한반도를 통과하면서 다시 강하게 발달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입니다.

기상청은 비바람이 지난 뒤 모레부터 기온이 크게 떨어져 쌀쌀한 날씨가 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영상취재 : 김학모·우기정, 영상편집 : 고승한 JI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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