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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바겐, 곧 사상 최대 리콜…"성능 악화 우려"

<앵커>

폭스바겐은 문제의 디젤차 전량을 리콜하겠다는 방침입니다. 하지만 수리를 받으면 오히려 연비와 성능이 나빠질 거라는 우려 때문에 소비자들이 얼마나 리콜에 응할지는 미지수입니다.

이어서 파리 서경채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폭스바겐이 배출가스 눈속임 소프트웨어가 장착된 디젤차 1천100만 대의 주인에게 리콜을 통보할 계획입니다.

독일 정부는 폭스바겐측에 일주일 안에 해결 방안을 제출하고 수리에 나서라고 요구했습니다.

폭스바겐은 문제의 소프트웨어를 수정하거나 엔진 일부를 수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디스/폭스바겐 승용차 부문 대표 : 우리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며 이런 문제가 재발하지 않도록 할 것입니다.]

전문가들은 리콜을 통해 수리를 받으면 배출가스는 덜 나오겠지만, 연비와 성능이 떨어져 유지비는 더 들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엔진을 정교하게 수리해 배출가스를 줄이면서 성능을 유지하려면 우리 돈 23조 원이 필요할 것이라는 전문가 추정도 나왔습니다.

차주들이 연비와 성능 저하를 우려해 리콜 조치를 기피할 경우 리콜을 강제화하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습니다.

스페인은 폭스바겐에 지급했던 대당 132만 원의 연비개선 보조금을 회수하기로 했습니다.

폭스바겐은 4년 전 배출가스 조작이 불법이라는 내부 보고를 받고도 묵살했다는 증언도 나왔습니다.

폭스바겐은 리콜 조치 이후에도 연비 감소에 따른 대규모 보상이나 소비자 소송에 직면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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