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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 매매 '주춤'…"전세는 부르는 게 값"

<앵커>

8개월 연속 역대 최대치를 기록하던 서울의 아파트 거래량이 이달에는 다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처럼 매매는 주춤하지만, 전세난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엄민재 기자입니다.

<기자>

이번 달 1일부터 25일까지의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8천457건.

9월 거래량으로 역대 최대였던 2006년 기록에 못 미칠 것으로 예상됩니다.

8개월째 역대 최대를 기록 중인 서울 아파트 거래량 증가세가 9월 들어 다소 줄어든 겁니다.

가격이 꽤 올랐다는 인식이 퍼진 데다 부동산 담보대출 규제 발표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됩니다.

이렇게 매매는 주춤하지만, 전세는 여전히 물건 찾기가 힘듭니다.

[김용일/부동산 중개업자 : 전세 물량이 없다 보니 이곳저곳 찾아다니시는 분들이 많이 있으시죠. 문의는 많이 오는 편입니다.]

전세는 물건이 나오자마자 나갈 정도로 귀하기 때문에 가격도 부르는 게 값입니다.

추석 연휴 이후에도 이 같은 전세난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서울의 경우 재개발, 재건축 사업으로 인해 전세난이 가중될 전망입니다.

올 하반기부터 내년까지 재개발, 재건축으로 발생할 이주 수요가 6만 가구에 이르기 때문입니다.

[김규정/NH투자증권 부동산연구위원 : (해당 지역에서) 전세를 찾지 못한 분들이 서울 외곽이나 경기 접경지역까지 밀려나면서 수도권 전반적으로 전세난과 전세 가격 상승세가 지속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서울 지역 재건축, 재개발 단지의 입주가 본격화되는 2017년까지는 전세난은 수그러들지 않을 거라는 게 전문가들의 한결같은 의견입니다.

(영상취재 : 조창현, 영상편집 : 김선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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