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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에 '소금물 개천' 흐른다…외계 생명 가능성 시사

<앵커>

화성에 지금도 액체 상태의 물이 흐르고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외계 생명체가 존재할 수도 있고 화성에 인간이 살 수 있는 가능성도 보여주는 겁니다.

조기호 기자입니다.

<기자>

미국 항공우주국, 나사는 화성에 액체 상태의 물이 '소금물 개천' 형태로 지금도 흐르고 있다는 강력한 증거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화성 표면에 흐르는 물이 존재했다는 흔적이 있다는 점은 2000년에, 얼음 형태로 물이 존재한다는 점은 2008년에 각각 밝혀졌지만, 액체 상태의 물이 지금도 흐른다는 증거가 제시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존 그런스펠드/NASA 과학임무담당 부국장 : 화성에 물이 흐르고 있다는 이번 발표를 통해 저는 우주생물학자와 행성학자를 화성으로 보내 화성에 생명체가 존재하는지를 알아보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화성 표면에서 상대적으로 따뜻한 일부 지역에서는 어두운 경사면이 나타났다가 사라지는 일이 반복되는데, 이런 지형은 여름이 되면 나타났다가 겨울이 되면 사라집니다.

과학자들이 이 지형을 연구한 결과 염화나트륨이나 염화마그네슘 등 염류를 포함한 물이 흐르면서 생기는 현상이라는 강력한 증거를 확보했다는 겁니다.

이번 연구 결과는 2006년부터 화성 주변을 도는 관측 장비들의 데이터를 분석해 얻은 결론입니다.

이 발견은 화성에 외계 생명이 존재할 가능성을 시사하는 동시에 앞으로 인간이 화성에 살 수 있게 될 가능성도 보여주는 것이어서 매우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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