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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 들수록 '침침'…빨라지는 노안 치료법은?

<앵커>

눈이 노화되면 건강한 수정체가 혼탁해지고 탄력을 잃습니다. 백내장은 대표적인 눈의 노화 질병으로, 국내에서는 해마다 30만 명 넘게 수술을 받고 있습니다. 전체 수술 건수 중 1위인데, 최근에는 눈의 노화 속도가 빨라지면서 4~50대의 비중이 17%나 됩니다. 노안이 시작되는 연령도 앞당겨지고 있는 건데요, 건강한 노화의 비결, 네 번째 순서, 눈의 노화 치료법 대해서 살펴봅니다.

조동찬 의학전문기자입니다.

<기자>

60대 여성이 시력을 검사하고 있습니다.

멀리서 잘 보이던 글자가 가깝게 다가서니 보이지 않습니다.

가까운 곳을 보려면 눈의 수정체가 돋보기처럼 불룩해져야 하는데 안 되는 겁니다.

[황영숙/66세, 노안 환자 : 안경을 쓰면 여기가 간질간질해서 좀 불편해요. 처방을 받아서 가져올 때는 쓰고 한 번 벗으면 또 안 쓰게 되더라고요.]

안경과 돋보기를 번갈아 쓰는 대신 아예 노안 수술을 받으려는 사람들이 늘고 있습니다.

백내장이 있는 경우엔 뿌연 수정체를 다초점 인공 수정체로 대체하는 방법이 유일합니다.

백내장이 없는 45세에서 60세 나이라면 인공수정체보다 기능이 좋은 본인의 수정체는 그대로 두고 라식, 라섹처럼 각막 성형술도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레이저로 각막을 도톰한 모양으로 깎거나 각막과 수정체 사이에 돋보기 모양의 임플란트를 심는 것입니다.

그러나 한쪽 눈을 교정하는데, 300만 원 이상의 적지 않은 비용이 듭니다.

[주천기/서울성모병원 안과 교수 : 한쪽 눈은 멀리 것을 잘 보이게 해주고, 한쪽 눈은 가까운 데 것 잘 보이게 해주는 모노 비전이라는 방법도 쓰기도 하는데….]

백내장이 없는 노안 수술의 경우 수술 후 먼 거리를 보는 시력이 떨어지고 시간이 지날수록 수술 효과가 감소하는 점, 그리고 장기간 검증이 이뤄지지 않았다는 점에서 수술에 신중한 전문의도 있습니다.

(영상취재 : 정상보, 영상편집 : 정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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