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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조 항공기 사업 '싹쓸이'…기술 이전 "안돼"

김태훈 국방전문기자 oneway@sbs.co.kr

작성 2015.09.26 20:40 수정 2015.09.26 21:45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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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의 군수업체 록히드 마틴이 최근 논란의 중심에 서 있습니다. 스텔스 전투기 F-35를 우리 군에 팔아 놓고, 핵심기술 이전을 거부해서 한국형 전투기 KF-X 개발 사업의 전망을 불투명하게 만들었습니다. 그런데 록히드 마틴이 우리 군이 추진하고 있는 300여 대의 대형 항공기 사업을 독식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우연일까요?

뉴스인 뉴스, 김태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공군과 해군은 현재 한국형 전투기 KF-X 120대 개발, 공군 주력 KF-16 134대 성능개량, 차기 전투기 F-35 40대와 해상 초계기 바이킹 12대 도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사업비만 27조 8천억 원, 우리나라 한해 국방비의 80% 수준입니다.

그런데 306대 항공기 사업을 미국의 록히드 마틴이 독차지하고 있습니다.

록히드 마틴이 생산하지 않는 공중급유기 도입 사업만 유럽 에어버스에 넘어갔습니다.

이렇게 독점적 지위를 누리면서도 록히드 마틴은 미국 정부의 반대를 이유로 에이사 레이더 등 한국형 전투기에 장착될 4가지 핵심 기술의 이전을 거부했습니다.

차기 전투기 사업에서 록히드 마틴과 경쟁했던 같은 미국의 보잉은 미국 정부의 반대를 피해 가기 위해 이스라엘 기술을 이전하겠다고 약속하기도 했습니다.

12대 도입을 추진하고 있는 록히드 마틴의 해상 초계기 바이킹은 미군이 이미 운용을 중단한 상황이어서 퇴물을 도입하는 것 아니냐는 논란도 있습니다.

[김종대/정의당 국방개혁기획단장 : 한 업체에 문제가 생겼을 때 대한민국 안보가 직격탄을 맞아야 하는 매우 취약한 구조를 유발시키게 된다는 것이죠.]

27조 원이 넘는 사업을 록히드 마틴에 몰아주고도 핵심기술조차 이전받지 못하는 상황에 대해 군 당국이 명확하게 해명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김진원, CG : 제갈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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