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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치 양보 없었던 남중국해…여전한 평행선

<앵커>

미국과 중국은 주요 현안에 대해서는 합의를 하면서도 서로 할 말을 하는 긴장 관계를 유지했습니다. 사이버 해킹 문제에 대해서는 "하지 않겠다"는 원론적인 합의를 했지만, 뜻을 달리하고 있는 남중국해 영유권과 인권 문제에 대해서는 여전히 평행선을 달렸습니다.

이어서 이성철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미중 두 정상은 정부가 관여해 해킹을 통한 기업정보 빼내기를 하지 않는다는데 합의했습니다.

[오바마/미 대통령 : 미국과 중국 정부는 무역 기밀 같은 지적 재산을 훔치는 사이버 절도를 수행하거나 지원하지 않을 것임을 약속했습니다.]

중국 정부가 해킹에 관여했다고 인정한 것은 아니지만 불공정 경쟁을 규탄해 온 미국측의 우려를 중국이 수용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시 주석은 중국 경제가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며, 미-중간에 이른바 '신형대국관계'를 심화시키자고 주문했습니다.

[시진핑/중국 국가주석 : 신형 대국관계를 수립하고 평화, 존중, 협력에 기반한 관계로 나아가는 올바른 방향을 견지해야 합니다.]

그러나, 남중국해 영유권 문제는 양보할 뜻이 없음을 분명히 해 갈등의 골은 좁히지 못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중국이 예민해 하는 티벳의 인권 문제도 정면으로 거론했습니다.

미중 양국은 우발적인 군사적 충돌을 막기 위한 문건에 서명하는 등 갈등보다는 협력 체계를 구축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드러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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