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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디젤차 조사 착수…"클린디젤은 끝났다"

<앵커>

폭스바겐의 배출가스 조작 파문이 커지자 유럽 각국이 모든 디젤차에 대한 전면 조사에 들어갔습니다. 청정한 이미지였던 '클린 디젤'이 이제는 끝났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파리에서 서경채 특파원입니다.

<기자>

폭스바겐은 유럽에서 팔린 1.6리터와 2리터 엔진 디젤차도 배출가스 조작 장치를 달았다고 시인했습니다.

독일 정부는 폭스바겐을 포함한 다른 회사의 자동차도 모두 조사하기로 했습니다.

[도브린트/독일 교통장관 : 독일과 외국 회사가 만든 차량의 배출가스 검사를 무작위로 실시할 것입니다.]

영국도 자국에서 팔리는 모든 디젤차의 배출가스를 다시 검사하기로 했습니다.

배출가스량이 실험실과 실제 도로 주행에서 일치하는지 확인하기 위해서입니다.

프랑스는 디젤차의 배출가스를 재조사하고 관련 규정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루아얄/프랑스 환경장관 : 저는 오염물질 배출 규정에 대한 신속한 개정을 통해서 실제 도로 주행을 보여주는 검사가 이뤄지기를 원합니다.]

일부 전문가들은 디젤은 친환경적이라는 업체의 선전 문구가 거짓으로 드러났다며 디젤의 종말을 예견했습니다.

[피퍼/자동차산업 애널리스트 : 원래 디젤차는 유럽 이외 지역에선 고전을 면치 못했는데, 이제는 너무나 어려운 상황에 직면했고, 어쩌면 사라질 수 있는 위기에 처했습니다.]

유럽의 환경주의자들이 디젤차 판매 중단을 요구하고 유럽 각국도 디젤차에 대한 혜택 축소를 검토하고 있어 디젤차의 입지는 크게 좁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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