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靑, 'KF-X 사업' 진상 조사…"보고 없었다"

<앵커>

청와대가 한국형 전투기 KF-X 사업에 대한 전면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조사의 핵심은 미국이 핵심 기술 이전을 결국 거부할 걸 알면서도 방위사업청이 사업을 추진한 배경이 될 것 같습니다.

이경원 기자입니다.

<기자>

청와대는 방위사업청으로부터 한국형 전투기 KF-X 사업 중 주로 기술이전협상 관련 자료를 제출받아 민정수석실 차원에서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있습니다.

방위사업청은 미국에서 F-35 40대를 사들이는 대가로 전투기 핵심 기술을 이전받아 2025년까지 차세대 한국형 전투기를 개발할 방침이었습니다.

하지만 미국이 자국 기술 보호를 이유로 4가지 핵심 기술 이전을 거부하면서 사업이 차질을 빚게 됐다는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이 때문에 청와대 조사는 미국이 핵심 기술 이전을 거부할 줄 알면서도 계약을 추진한 진상을 규명하는데 맞춰질 전망입니다.

미국이 핵심기술 이전을 공식 거부한 건 지난 4월입니다.

장명진 방사청장은 오늘(25일) KF-X 사업과 관련해, 마지막 대통령 대면보고를 한 게 지난 3월이라고 밝혔습니다.

당시 장 청장은 성공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보고한 뒤 정작, 한 달 뒤 미국 정부가 기술 이전을 거부했을 땐 직접 보고를 하지 않은 셈입니다.

아직은 초보적인 서류 검토단계이지만 부실 계약이나 비위 혐의가 발견되면 사정 당국의 조사로 확대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영상편집 : 김진원) 

▶ 방사청장 "3월 이후 대통령에 KF-X 관련 대면보고 안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