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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시트 안 하면 중상 가능성 20배…한국 사용률 낮아

<앵커>

어린 자녀들 차에 태울 때 귀찮고 힘들더라도 꼭 카시트 사용하시기 바랍니다. 사고가 났을 때 중상을 입을 가능성이 20배나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엄민재 기자입니다.

<기자>

고속도로 톨게이트를 통과하는 승용차들을 살펴보면 부모가 아이를 안고 가는 경우가 적지 않습니다.

[카시트 사용자 : (카시트에 태우면) 아기가 너무 우니까 잠깐은 괜찮겠지 하면서 어쩔 수 없이 안고 있거나 하죠.]

우리나라의 카시트 사용률은 30%로, 영국이나 독일 등 선진국에 비해 크게 낮은 수준입니다.

카시트를 사용하지 않으면 얼마나 위험한지 실험해 봤습니다.

6살 어린이 모형을 태운 승용차가 시속 56km의 속도로 달리다 구조물과 충돌하면 카시트를 사용한 경우 머리를 크게 다칠 확률이 5% 정도지만, 카시트를 사용하지 않으면 98%로 20배나 높아집니다.

이렇게 카시트를 착용하지 않은 경우 그 충격으로 앞좌석이 이렇게 크게 파손됐고, 아이 모형도 자리를 못 잡고 널부러져 있습니다.

어린이가 카시트를 사용하지 않고 성인용 안전띠만 착용하면 더 위험해질 수도 있습니다.

[김대업/교통안전공단 선임연구원 : (높이가 안 맞으면) 어깨 안전벨트가 어린이 목 부분을 감는 현상이 발생해 치명적인 목 상해 위험이 있습니다.]

안전을 위해선 여섯 살 이하 영유아들은 반드시 카시트를 사용해야 하고, 7살에서 12살 사이 어린이들도 몸에 맞게 높이를 조절할 수 있는 카시트를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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