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난데없이 출현한 말떼…한바탕 소동에 포획 진땀

<앵커>

청주에 있는 한 승마장에서 말 9마리가 탈출해 도로를 뛰어다니는 소동이 벌어졌습니다. 경찰과 119 구조대원들이 이 말들을 잡느라 1시간 동안이나 진땀을 흘렸습니다.

김아영 기자입니다.

<기자>

차 왼쪽에서 갑자기 말발굽 소리가 들리더니 난데없이 말들이 나타납니다.

차량이 달리는 방향 반대쪽으로 줄지어 달려가는데, 말들이 경찰을 알아볼 리 만무.

사이렌을 울려도 무심하게 지나쳐 갑니다.

[목격자 : 좀 신기했죠. 사육시키는 줄 알았어요. 훈련시키는 상황인 줄 알았는데… 엄청 위험했던 상황이었죠. (말들이) 역주행으로 갔었어요.]

경찰과 119 구조대원들이 출동했을 땐 말 9마리가 세 갈래로 흩어진 상태였습니다.

순찰차와 구조차량 등 차량 7대, 경찰 타격대와 구조대원 등 30명 가까이 나서 말들을 한 곳에 모으는 데 1시간이 걸렸습니다.

말들은 근처 승마장에서 탈출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승마장 업주는 마당에 말들을 풀어놓았는데, 출입문 고리가 풀렸던 것 같다고 설명했습니다.

경찰은 사람의 통제 없이 도로를 달린 말들이 교통 흐름을 방해한 것을 감안해 업주를 입건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