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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정치인 '야마모토 다로'. 그의 남다른 '마이 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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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행엔 참패했지만, 블록버스터급 한국 영화로 관심을 끌었던 영화 마이웨이이 영화엔 악랄하게 조선 징용병을 괴롭히는 일본군 ‘노다’가 나옵니다. 

그런데 그는 2008년에 일본의 한 방송에서 독도를 한국에 돌려줘야 한다고 주장했던 사람입니다. 그에겐 매국노라는 비난이 쏟아졌습니다. 악독한 영화 속 이미지와 사뭇 다른 그의 행보. 이 배우의 정체는 무엇일까요?

그의 이름은 '야마모토 다로'. 배우임과 동시에 일본의 정치인입니다.

국내 영화 '역도산'과, 재일 한국인의 이야기를 주제로 한 영화'Go'에도 출연하는 등 여러 면에서 한국과 연이 깊은 배우입니다.

그는 2011년 후쿠시마 원전 사고 후, 반핵운동가로 활동했으며, 2013년에 '참의원'에 당선됐습니다. 그리고 현재 일본 생활의 당 대표가 됐습니다.

정치에 입문 한 뒤 줄기차게 전쟁 반대와 안보법 반대를 외치고 있는 야마모토. 최근 아베의 독단적인 행보에 반발하는 국민들의 지지를 얻으며, '의식있는 젊은 정치인'이라 평가 받고 있습니다.

특히 최근 특별한 그의 행동이 크게 화제가 됐습니다. 바로 지난 18일 일본 안보법, 이른바 전쟁가능 법안 투표장에서 벌어진 일입니다. 그는 안보법 통과를 조금이라도 늦추기 위해 6분동안 투표함을 향해 느릿느릿 걸어갔습니다. 투표 후에는 손에 염주를 들고 아베를 향해 참배하는 자세를 취했습니다. '죽은 자민당에 분향을 한다’는 의미였습니다.

권력의 힘에 눌려 혹은 자신의 욕심 때문에 하고 싶은 말을 제대로 하는 정치인은 그리 흔하지 않습니다. 
‘외톨이’, ‘왕따’, ‘정신병자’로 취급받기 쉬운 기이한 '야마모토 다로'의 행보지만, 이런 ‘비정상’이 언젠가 ‘정상’들의 콧대를 꺾어줄 날이 오길 기대해 보겠습니다. 

(SBS 스브스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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