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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한 몸' 자연산 송이 본격 채취…가격 상승

<앵커>

추석선물로 아주 귀한 대접을 받는 자연산 송이가 본격적으로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향이 좋은 데다가, 재배가 안 돼서 너무 비싼 게 흠이죠. 그런데 추석을 앞두고 값이 더 오르고 있습니다.

조재근 기자입니다.

<기자>

송이 주산지인 강원도 양양군의 깊은 산 속입니다.

아름드리 소나무밭 솔잎 아래 탐스러운 송이가 솟아났습니다.

운 좋으면 한 곳에서 서너 개를 한꺼번에 따기도 합니다.

이곳 양양지역의 송이 채취는 지난해보다 일주일 정도 늦게 시작됐지만, 작황은 예년보다 조금 좋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이상호/송이채취 농민 : 추석 전후로 해서 그때가 많이 났었는데, 금년에는 잘 모르겠어요. 어떻게 될는지 (기대를 좀 하시나요?) 기대를 하고 있죠, 많이 나기를…,]

마을 주민마다 채취한 송이를 들고 산림조합 공판장으로 속속 모여듭니다.

최근 양양지역에서 하루 판매되는 물량은 300kg 정도입니다.

1등급은 kg당 50~60만 원 선, 2등급은 30~40만 원 선에 낙찰됩니다.

[김동희/양양속초산림조합 지도과장 : 8월 말에 비가 많이 온 관계로 예전에 비해서 들어오는 양이 많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예측할 때 저희가 다음 주가 가장 많을 것으로 생각하고 있고요.]

이번 주부터는 강원 남부와 경북에서도 송이가 나오기 시작하면서 전국의 산림조합을 통해 하루 2~3톤 정도씩 거래되고 있습니다.

추석을 앞두고 선물용으로 인기를 끌면서 송이 가격은 꾸준히 올랐다가 이달 하순부터 다시 낮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취재 : 허  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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