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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北, UN 결의 이행해야"…추가도발 경고

<앵커>

북한이 다음 달 10일인 노동당 창건일을 앞두고 추가 도발 움직임을 보이고 있죠. 중국이 여기에 강한 경고 메시지를 보냈습니다. 북한이 또 도발하면 새로운 대북 제제에 동참할 수도 있다, 이런 의지까지 내비쳤습니다.

베이징 우상욱 특파원입니다.

<기자>

중국 시진핑 주석은 한반도에서 긴장을 조성해서는 안 된다는 입장을 강조해왔습니다.

중국 왕이 외교부장은 9.19 공동성명 10주년 기념 북핵 세미나에서 이런 중국 정부의 기조를 재확인했습니다.

왕이 부장은, 한반도에 난이 생기면 좋을 게 없다며, "6자 회담 구성원들은 모두 유엔 헌장을 준수할 책임과 유엔 결의를 이행할 의무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왕 이/중국 외교부장 : 한반도와 동북아 평화에 대한 책임을 지는 자세로 새로 긴장을 조성하는 행위를 하면 안 됩니다.]

북한이 핵무기를 포기하는 대가로 북한의 안전을 보장하고 에너지를 지원한다는 10년 전 오늘의 6자 회담 공동선언을 다시 한번 확인한 것입니다.

또 왕 부장의 발언은 북한이 장거리 로켓 발사나 핵 실험을 하면 추가 제제에 동참할 뜻을 시사한 것으로도 분석됩니다.

중국은 그동안 북한이 추가 도발 협박을 해도 간접적인 경고메시지를 보내는 데 그쳤습니다.

북한은 6자회담 참가국 중 유일하게 이번 세미나에 불참했습니다.

북한의 추가적인 도발에 대해 중국이 이렇게 분명한 반대의 뜻을 밝힘에 따라 북한이 어떠한 반응을 보일지 주목됩니다.

(영상취재 : 마  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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