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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도' 조세형, 출소 5개월 만에 도둑질…쇠고랑

<앵커>

지금 이 사진 속의 남성은 조세형입니다. 부유층과 유력 인사의 집을 털어 한때는 큰 도둑 '대도'로 불렸던 인물이죠. 그런데 조세형 씨가 출소 다섯 달 만에 또 구속됐습니다. 이번에는 훔친 귀금속을 돈을 받고 판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정윤식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7일 밤 9시쯤 서울 용산구의 고급 주택에 도둑이 들었다는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베란다 문을 통해 누군가 침입한 흔적이 있었고, 집에서는 다이아몬드 반지 여러 개와 명품 시계 11점 등 7억 원어치가 넘는 귀금속이 사라졌습니다.

도난당한 귀금속이 거래된 정황을 포착한 경찰은 장물업자 5명을 체포했습니다.

이 중 귀금속을 처음으로 거래한 장물업자가 '대도'로 불리던 조세형 씨였습니다.

조 씨는 귀금속 5점을 현금 4천200만 원에 다른 장물업자에게 팔아넘긴 사실을 시인했습니다.

올해 77살인 조 씨는 자신이 직접 훔친 건 아니라고 부인하고 있지만 경찰은 조 씨가 직접 훔쳤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부유층과 유력 인사의 집을 털어 7~80년대 '대도'라는 별명을 얻었던 조 씨는 1982년 검거돼 15년간 복역했고, 출소 후 일본 도쿄에서 주택에 침입했다가 경찰의 총을 맞고 검거됐습니다.

재작년에는 서울 서초구의 고급 주택에 유리창을 깨고 침입했다가 붙잡혀 지난 4월 출소했습니다.

경찰은 7억 원이 넘는 귀금속을 절도당한 피해자는 건설업과 임대업을 하는 재력가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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