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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전쟁법' 통과 초읽기…'전쟁 가능 국가'로

<앵커>

오늘(18일) 톱뉴스는 일본의 전쟁 가능법안 처리가 임박했다는 도쿄발 소식입니다. 잠시 뒤 일본 참의원 본회의에서 표결이 이뤄집니다. 야당이 내각 불신임안까지 내며 강력하게 저항하고 있지만, 오늘 밤이 지나면 일본은 전후 70년 만에 다시 전쟁을 할 수 있는 국가로 되돌아갈 것으로 예상됩니다.

도쿄 최선호 특파원이 먼저, 현재 상황 전하겠습니다.

<기자>

일본 국회 앞으로 끊임없이 시위대가 몰려들고 있습니다.

[전쟁 법안 절대 반대! 절대 반대!]

비가 오는 궂은 날씨에도 며칠째 국회 앞을 떠나지 않는 사람들이 적지 않습니다.

또 강행처리 소식에 처음으로 집회에 참석한다는 사람들도 줄을 잇고 있습니다.

[가타기리/도쿄 거주 주부 : 국민을 바보 취급하고 있습니다. 통과시키면 그만이라는 식에 열이 받습니다.]

[스기우라/오사카 거주 회사원 : 국민이 이해를 못 하는 게 아니라, 이 법안은 역시 안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유명 연예인들까지 집회에 나왔고, 중도 성향 뉴스 앵커까지 이대로는 안 된다고 생방송에서 지적했습니다.

[무라오/NTV 앵커, 생방송 中 : 헌법과 안보법안의 틈새는 결국 자위대원들의 안전에 위협이 됩니다. 안보법안 논의는 아직 부족합니다.]

그러나 아베 정권은 전쟁 가능 법안 최종 관문인 참의원 본회의를 조금 전 8시, 소집했습니다.

야당이, 어제 강행 처리를 이끈 특위 위원장 문책안을 먼저 제출해 최대한 의사진행을 늦추고 있습니다.

연립여당은 무슨 일이 있어도, 오늘 중으로 안보법제를 통과시키겠다며, "빨리빨리"만 외치고 있습니다.

앞서 야당이 제출한 장관 문책안, 내각 불신임안도 차례로 부결시켰습니다.

오늘, 일본의 전쟁 가능 국가로의 변모는 기정사실로 굳어지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한철민·박용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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