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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35 스텔스 전투기는 근접전용 아니다"

미 공군 논란 차단에 나서, ALIS 개발 지연 우려

"F-35 스텔스 전투기는 근접전용 아니다"
미국이 400조 원이 넘는 막대한 예산을 들여 도입하는 차세대 스텔스 통합타격기(JSF) F-35기의 공중전 능력을 둘러싼 논란이 끊이지 않는 가운데 미 공군 최고 지휘관이 논란 확대 차단에 나섰습니다.

호크 칼리슬 전투사령관은 개발된 지 50년이 넘은 F-16 전투기를 상대로 한 모의 근접전 시험에서 공군이 채택한 F-35A 기종이 패배했다는 것이 핵심인 일련의 보도에 대해 "F-35 기종은 근접 공중전용으로 제작된 것이 아니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17일(현지시간) 밀리터리 타임스(MT) 등 군사 전문지에 따르면 칼리슬 사령관은 공군협회 주관으로 열린 연례 항공우주회의에서 기자들과 만나 "F-35는 놀랄만한 다목적 임무 수행 능력을 갖춘 기종"이라고 높이 평가하면서 가까운 거리에서 눈으로 보면서 수행하는 근접공중전(dogfighting) 임무외에는 다른 어떤 비행물체도 떨어뜨릴 수 있는 항공기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근접 공중전 임무는 2005년 처음 배치한 스텔스 전투기 F-22 랩터가 수행할 수 있지만, 도입 대수가 너무 적은 것이 문제라고 토로했습니다.

미 공군이 기존의 F-15 전투기 대체용으로 개발해 배치한 랩터는 알래스카 일대에서 벌어진 모의 공중전에서 241대 1이라는 경이로운 격추 실적을 기록해 '현존 최강 전투기'라는 찬사를 받았습니다.

그러나 대당 가격이 우리 돈으로 4천700억 원이나 될 만큼 비싸 지금까지 195대만 생산됐습니다.

한편 국방부 내 F-35 기획단의 최고 책임자인 크리스 보그단 공군 중장은 이날 제작사인 록히드 마틴의 컴퓨터 기반 F-35기용 자동군수정보시스템(ALIS) 소프트웨어 개발작업이 지체됨에 따라 내년 여름으로 예정된 F-35A 기종의 초도작전능력(IOC) 선언과 실전 배치가 늦춰질 수 있음을 시사했습니다.

ALIS는 개별적으로 운용하는 기종 항공기들과 달리 정보 수집과 배포, 탑재 무기 운용 등 모든 기능을 자동적으로 통합해 운용하는 기능입니다.

미국은 모두 2천43대의 F-35기종을 도입할 예정이지만 비싼 가격과 개발일정 지연 등으로 비난 여론에 직면해왔습니다.

한국도 7조 원의 예산을 들여 F-35A 기종 40대를 도입하기로 했습니다.

(SBS 뉴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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