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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감 증인으로 나온 신동빈 "롯데는 한국 기업"

<앵커>

롯데 그룹 신동빈 회장이 오늘(17일) 국회 국정감사장에 증인으로 나왔습니다. 형제간의 경영권 분쟁과 롯데 그룹의 정체성 문제에 대한 질문이 쏟아졌고 신 회장은 "롯데는 한국기업"이라고 여러 번 강조했습니다.

한정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긴장한 표정으로 답변에 나선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롯데는 일본이 아닌 한국기업"이라고 말했습니다.

[신동빈/롯데그룹 회장 : 한국 롯데그룹은 대한민국 기업입니다. 세금도 한국에서 내고 있고 근무하고 있는 사람도 대부분 한국사람입니다.]

그룹 지배구조의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한국 롯데의 지주 회사 격인 호텔 롯데를 신주 발행 방식으로 내년 2분기까지 "국내 시장에 상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기식/새정치민주연합 의원 : (호텔롯데 상장해도) 세금은 한 푼도 한국에 납부하지 않습니다. 이익과정에서…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신주발행 자금으로) 새로운 사업에 투자할 수 있지 않습니까? 그러면 우리나라에서 고용도 이루어지고 결과적으로 세금도 낼 수 있고….]

중소기업과 상생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말도 했습니다.

[신동우/새누리당 의원 : 롯데가 돈만 버는 게 아니라 돈과 함께 마음도 벌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같이 상생 발전하고….]

[반성해서 앞으로 좀 더 좋은 회사로 거듭나겠습니다.]

우리나라 전체 대기업 순환출자 고리의 무려 90%를 차지하고 있는 롯데그룹의 순환출자 고리를 올해 안에 대부분 없애겠다는 신동빈 회장의 발언을 놓고 논란이 일기도 했습니다.

신 회장은 한일 롯데를 함께 경영해야만 시너지 효과가 나는 만큼 경영 분리는 부적절하다고 말했습니다.

(영상취재 : 이재영, 영상편집 : 김종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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