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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기암 환자의 기적을 만든 '특별한 인연'…감동 사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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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기암 선고를 받고서도 공부를 하겠다는 꿈을 놓지 않았던 박동원 씨. 시한부 판정에도 희망을 잃지 않은 모습이 큰 울림을 전해 주었습니다.
 
하지만, 말기암과 싸우며 공부를 한다는 것은 말처럼 쉽지는 않았습니다. 그러나 그의 곁에 큰 힘이 되어준 한 사람이 있었습니다.

그는 박 씨의 가족이 아닙니다. 게다가 한국 사람도 아닙니다. 이 사람의 이름은 '오카다 시노부.' 일본에서 활동하는 엔카 가수입니다.

지독한 투병생활 중, 우연히 오카다씨의 곡을 듣게 된 박 씨. 그녀의 노래를 들었을 때, 왠지 모를 에너지가 생겨 통증이 완화되는 것을 느꼈습니다. 박 씨는 고통을 덜어 준 오카씨에게 감사 편지를 보냈고, 두 사람의 특별한 인연은 그렇게 시작이 됐습니다.

처음 편지를 받았을 때는 그냥 어떤 일본팬이 한 장난이라고 생각했던 오카다씨. 하지만 진짜 한국에서 보낸 편지라는 사실을 알고 깜짝 놀랐습니다.

이후 그녀는 박 씨와 계속 연락하며, 그를 응원했습니다. 심지어 올해 2월엔 직접 한국으로 찾아와 박 씨를 만났습니다. 그리고 기회가 될 때마다 다시 방문해 박 씨의 회복을 빌었습니다. 

가족과 함께 눈물을 흘리며 진심으로 응원한 그녀. 그들의 사연은 세상에 조금씩 알려졌고, 지난 5월에는 부산에 있는 일본 영사가 그녀를 초청하기도 했습니다.

그녀의 정성어린 응원 덕분일까요? 지난 9월 7일, 박동원 씨는 암과의 사투를 끝냈습니다. 암에게 무릎을 꿇은 게 아니라 암과의 싸움에서 이겨 ‘완치’ 판정을 받았습니다. 

불굴의 의지와 특별한 인연이 만든 아름다운 기적. 이제 박 씨는 건강을 회복한 뒤, 남은 박사과정을 밟을 예정입니다.

암을 딛고 열심히 공부해서 대학 강단에 꼭 서고 싶다던 박 씨. 그의 꿈을 가로 막고 있던 가장 큰 장애물은 이제 사라졌습니다. 멋진 교수님으로 학생들을 가르치는 그 날이 어서 빨리 오기를 기대합니다. 


(SBS 스브스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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