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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우 "승강기 부품 90%가 중국산…안전사고 우려"

우리나라 승강기 부품의 90%가 중국산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소속 새누리당 이철우 의원이 한국산업기술시험원으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중국산 승강기 부품 수입액은 미화 4천800만 달러 규모에 달하며, 국내 승강기 부품의 90%가 중국산인 것으로 추산됐습니다.

반면 같은 기간 우리 승강기 부품의 대중국 수출은 전무했습니다.

이는 지난 1999년 IMF 위기 이후 국내 업체가 대부분 도산한 결과로 풀이됩니다.

수출시장 축소보다 더 큰 문제는 1999년 IMF 이후 20개 주요 승강기 부품에 대한 형식승인제도가 폐지되면서 품질확인절차가 없어져 외국산 부품의 국내유입이 수월해졌다는 것입니다.

이후 2006년과 2013년도 두 차례에 걸쳐 6개 강제인증 대상 부품과 8개 자율인증 대상 부품을 신설하는 등 인증절차를 강화했지만, 외국의 저가·저품질 부품의 유입을 방지하지 못한 것으로 파악됩니다.

이 의원은 "승강기 모델별 안전인증을 의무화하고 부품에 대한 인증범위를 확대하는 등의 조치를 통해 저질 부품 유통을 원천적으로 차단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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