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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에 잠긴 일본 '690명 고립'…오늘도 호우 비상

<앵커>

일본 수도 도쿄 주변의 이바라키현입니다. 주민들이 차오른 빗물 때문에 지붕 위에 올라가서 애타게 구조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일본 중북부에 600mm, 그러니까 평균 두 달 치에 내릴 비가 하루에 몰아서 쏟아지면서 지금까지 13명이 실종됐고, 700명 가까이 고립됐습니다. 그런데 오늘(11일)도 또 많은 비가 내린다는 예보입니다.

도쿄 김승필 특파원입니다.

<기자>

제방이 터져 강물이 마을을 삼킨 이바라키현 조소시, 곳곳에서 주민이 고립돼 350건이 넘는 구조요청이 접수됐습니다.

어제 오후부터 심야까지 헬기를 통한 구조활동으로 1백여 명의 주민이 구출됐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690명의 주민이 고립돼 있어, 오늘 아침부터 헬기가 추가 투입돼 구조활동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 마을에서만 현재 주민 12명이 실종된 상태입니다.

이번 비로 간토지방에서 주택 6천 900여 채가 침수되거나 파손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산사태로도 한 명이 실종돼 현재까지 인명피해는 모두 실종 13명에 부상 26명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밤새 비구름은 후쿠시마현과 미야기현 등 일본 동북부 지방으로 옮아갔습니다.

미야기현에선 호우특별경보가 내려졌고 한때 시간당 40mm가 넘는 많은 비가 내렸습니다.

오늘도 동북부와 홋카이도 지방에 집중호우가 내릴 것으로 예보됐습니다.

일본 정부는 지금까지 경험한 적이 없는 비 피해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며 신속한 인명 구조에 최선을 다해줄 것을 지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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