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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으로 되살아난 아들…아버지의 '특별한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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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 색감, 하지만 슬픔도 느껴지는 감성적인 화면들. 한 인디 게임 개발자가, 단 한 사람을 위해 만든 게임입니다. 이 게임의 이름은 '댓 드래곤, 캔서(That dragon, cancer)'. 개발자인 '라이언 그린' 씨는 오직 아들 '조엘'을 위해 이 게임을 만들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아들과 함께할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그의 아들은 지난 2011년 뇌암 말기 판정을 받았습니다.

1살이라는 어린 나이에 시한부 선고를 받은 아들. 얼마 남지 않은 아들과의 시간을 기억하기 위해 게임을 만들기로 결심합니다.

그는 아들의 게임 개발을 위해 아들의 모든 것을 기록했습니다. 웃음소리와 행동 하나하나를 기록해 게임을 제작했습니다.

그리고, 끝내 게임 속에 자신의 아들 '조엘'을 만들어냅니다. 실제 그의 가족 이야기를 바탕으로 만들어낸 이 게임 속엔 조엘이 겪는 아픔과 치료과정이 생생하게 전해집니다.

병과 싸우고 있는 아들과 가족의 모습을 그대로 옮겨놓은 듯한 화면. 안타깝게도 조엘은 3년 뒤인 2014년에 하늘로 떠나고 말았습니다.

이 게임은 아직 개발 중이지만 이미 업계에서 입소문을 타고 있습니다. 데모버전을 경험한 사람들은 그 자리에서 눈물을 흘리기도 했습니다.

그의 게임 개발 과정은 다큐멘터리로도 만들어져 영화제에서도 상영되고 있고, 내년엔 미국의 지상파 방송사에서도 방송될 예정입니다.

슬픔과 절망에 쌓여 있다 하더라도 당연하게 받아 들여졌을 그지만, 그만의 방식으로 이별을 준비했던 그에게 뜨거운 박수를 보냅니다.  

(SBS 스브스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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