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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격 당한 경찰 '미국 발칵'…알고보니 자작극

<앵커>

미국에서 경찰이 총격을 당해 부상당하자 도시 전체가 발칵 뒤집혔었습니다. 그런데 알고보니, 한 경관의 자작극이었습니다.

박병일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기자>

대규모 경찰 병력이 도시 전체를 이잡듯 뒤집니다.

경찰 총격 범을 찾아내기 위해 수색 작업을 펴는 겁니다.

총격을 받은 순찰차는 도로를 이탈해 불에 탔고 경관은 크게 다쳐 병원에 이송됐습니다.

[윌리엄 드와이어/경찰 : 오늘부로 마을 전체에 보안을 강화했습니다. 우리는 공공의 안전을 위해 경찰을 추가로 배치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사건 발생 하루 만에 모든 게 거짓임이 드러났습니다.

총격을 가했다는 소형 트럭은 그 시간에 그곳을 지난 흔적조차 없었습니다.

여러 발 발사했다는 피해 경관의 주장과 달리 현장에서 단 한 발만 발견됐습니다.

그것도 피해 경관이 쏜 총알이었습니다.

[윌리엄 드와이어/경찰 : 매우 난감하고 당황스럽습니다.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지 잘 모르겠습니다.]

무차별 총격 범이 등장해 도시 전체에 비상령이 내려지면서 공포에 떨어야 했던 주민은 허탈함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베르난도/주민 : (경관이 모두 꾸며낸 얘기라고 하네요.) 말도 안 돼. 그럴 리가요? (진짜예요.) 어떻게 그럴 수 있죠?]

그 경관이 왜 그랬는지 아직 조사하고 있는데, 경찰은 해당 경관을 파면하고 처벌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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