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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복 '태부족'…北 신형 소총에 '무방비'

<앵커>

답답한 건 또 있습니다. 북한과 대치하는 최전방 병사 10명 가운데 4명은 유사시 방탄복 없이 전투에 나서야 할 상황입니다. 이마저도 대부분은 북한군의 신형 소총을 막아낼 수 없는 구형이어서 대책이 시급합니다.

진송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북한군 신형 소총 AK-74를 막도록 개량한 우리 군의 신형 방탄복입니다.

AK-74 총탄을 막아내려면 반드시 방탄판도 겸비해야 합니다.

새정치민주연합 백군기 의원이 국방부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육군 GOP와 특공대, 수색대 등 '고위험 전투병력' 10만여 명 가운데 신형·구형을 합쳐서 방탄복을 지급받은 장병은 4만 2천여 명에 불과합니다.

구형 방탄복까지 다 합쳐도 지급률이 절반에도 못 미치는 겁니다.

신형 방탄복에 방탄판까지 지급된 경우는 3천147명에 그쳤습니다.

군은 오는 2017년까지 단계적으로 방탄복 구매를 확대해 지급률을 100% 수준으로 끌어올릴 방침입니다.

오는 2020년까진 구형 방탄복도 모두 신형으로 교체할 계획입니다.

신형 방탄복은 80만 원대, 방탄판은 20만 원 가까이 비용이 들어 단계적으로 지급하고 있다는 게 군 당국의 설명입니다.

하지만 언제 다시 북한군이 군사 분계선 주변에서 국지적 도발을 감행할지 모를 상황에서 다른 장비는 몰라도 북한군 신형 소총을 막을 수 있는 신형 방탄복만큼은 최우선적으로 지급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우기정)  

▶ 최전방 방탄복 지급 겨우 40%…그나마 북한 소총엔 무방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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