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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병 보증금 인상안에…들썩이는 소주·맥주 값

<앵커>

정부가 소주와 맥주의 빈병 보증금과 처리 수수료를 올리기로 했는데요, 주류업계가 빈 병 보관하는 비용이 는 다며 술값을 올린다고 하자 정부는 인상분은 업체가 떠안아야 한다고 반박했습니다.

김용태 기자입니다.

<기자>

내년부터 빈 병을 돌려줄 때 받는 보증금이 소주병은 40원에서 100원, 맥주병은 50원에서 130원으로 올라갑니다.

소주, 맥주 가격은 들썩일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보증금과 함께 빈병을 회수할 때 드는 비용인 취급수수료도 올리기로 했기 때문입니다.

현재 소주 출고가는 1천 원 정도입니다.

보증금 인상액 60원과 함께 취급수수료 인상액과 그에 따른 세금 증가분 등 36원이 원가에 더해지는 걸 감안하면 소주 출고가가 1천100원 정도는 돼야 한다는 게 주류업계의 생각입니다.

[서정록/한국주류산업협회 상무이사 : 도매·소매 마진 붙이면 약 100원 정도 차이가 날 텐데, 음식점에선 최소한 500원에서 1,000원이 오를 예정입니다.]

정부의 생각은 다릅니다.

보증금 인상으로 빈병 회수율이 높아지면 제조사가 덕을 보기 때문에 취급 수수료 인상분은 가격에 반영하지 않아도 된다는 입장입니다.

[유승광/환경부 자원재활용과장 : 제조사가 자기가 신병을 투입하는 것보다는 구병을 재사용 하는 게 훨씬 경제적 편익이 큽니다.]

또 보증금 인상으로 가격이 올라도 소비자가 병을 반환하면 그만큼 돌려받을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물가관리 품폭인 소주와 맥주는 업계와 정부가 합의해야 가격 인상폭이 결정되는 구조여서 앞으로 진통이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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