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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공지영, 교정위원 해촉…사유 '논란'

<앵커>

작가 공지영 씨가 9년간 활동해오던 서울구치소 교정위원회에서 해촉됐습니다. 그런데 공 씨의 정치적 성향 때문에 해촉됐다는 주장이 나와서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박하정 기자입니다.

<기자>

작가 공지영 씨는 지난 2006년부터 서울구치소에서 교정위원으로 활동해 왔습니다.

교정위원은 법무부장관의 위촉을 받아 수용자 교육과 교화활동에 참여하는 민간 자원봉사자들을 말합니다.

교화, 종교, 교육, 의료, 취업 등 크게 5가지 분야에서 자질과 능력을 갖춘 사람을 위촉하도록 돼 있는데, 공 씨는 천주교 서울대교구 사회교정 사목위원회를 통해 위촉됐고 주로 사형수 면담 등의 활동을 해왔습니다.

3번째 임기를 마친 지난 3월, 공 씨는 재위촉이 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정치적 성향 때문에  공 씨가 해촉됐다는 연락을 받았다는 담당 신부의 주장이 나왔습니다.

공 씨는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있지도 않은 사상 검열을 당하는 기분이라며 가난하고 고통받는 사람의 편에 서는 것이 자신의 정치 성향이라고 밝혔습니다.

운영지침상 교정 당국은 재위촉 대상이 아닐 때, 교화에 부정적 영향을 끼친다고 판단될 때, 품위를 손상하거나 활동 실적이 부진할 때 해촉을 건의하도록 돼 있습니다.

법무부는 공 씨의 교정위원 활동 실적 등을 고려해 재위촉하지 않은 것일 뿐 정치적 성향 때문이 아니며, 사형수 면담 등의 활동은 교정위원이 아니어도 가능하다고 해명했습니다.

(영상취재 : 이승환, 영상편집 : 김종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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