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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변서 발견된 3살 꼬마 난민…전 세계 '눈물'

<앵커>

전쟁과 굶주림을 피해 유럽으로 넘어오는 난민들의 목숨을 건 여정, 그동안 여러 차례 보도해 드렸습니다만 오늘(3일)은 너무나 가슴 아픈 장면을 또 하나 전하게 됐습니다.

유병수 기자입니다.

<기자>

한적한 터키의 한 해변에 빨간색의 티셔츠를 입은 아이의 시신이 발견됐습니다.

인형으로 착각할 정도로 작은 시리아 꼬마 난민, 3살 에이디 쿠르디입니다.

이슬람 무장세력 IS를 피해 부모와 함께 그리스로 가던 중 보트가 뒤집히면서 변을 당한 것입니다.

현장에서 시신을 수습하던 터키경찰의 사진이 보도되면서 전 세계가 슬픔에 빠졌습니다.

올해 지중해를 건너간 난민은 35만 명, 이 가운데 2,600여 명이 지중해를 건너다 목숨을 잃었습니다.

이들이 고향을 떠난 가장 큰 이유는 자신들의 아이들만은 전쟁과 기아에서 벗어나게 하기 위해서입니다.

[아매드/시리아인 난민 : 우리 자신과 아이들의 더 나은 미래를 찾기 위해 독일로 가려 합니다.]

하지만 영문도 모른 채 부모를 따라나서는 아이들은 더 큰 고통 속에 시달릴 수밖에 없습니다.

[주디 카바티/헝가리 자원봉사자 : 처음 난민 어린이들을 봤을 때 울음을 터뜨렸어요. 저도 아이 3명이 있는데, 그 난민 어린이들이 우리 아이일 수도 있잖아요.]

유럽으로 넘어오는 난민들의 수는 갈수록 늘어만 가지만, 유럽 국가들은 여전히 뾰족한 해결책을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장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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