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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힘자랑'에 서방 '시큰둥'…불편한 日

<앵커>

이런 분위기가 부담스러웠는지 미국을 비롯한 서방 정상들은 오늘(3일) 열병식에 전혀 참석하지 않았습니다. 중국의 힘자랑에 대한 시큰둥한 분위기가 대부분인데, 특히 일본은 노골적으로 불편한 마음을 표현했습니다.

도쿄 최선호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오늘(3일) 열병식을 전하는 서방 언론 분위기는 그리 호의적이지 않았습니다.

중국 힘자랑에 장단 맞추고 싶지 않다는 분위기입니다.

[CNN 보도 : 군사 수는 줄어도, 첨단무기와 국방예산은 계속 늘고 있습니다.]

실제 미국을 비롯한 서방 정상들은 아무도 참석하지 않았습니다.

그중에서도 가장 시큰둥한 쪽은 역시 일본입니다.

항일전쟁 승리를 내세운 행사 자체에 신경질적인 반응입니다.

[스가/일본 관방장관 : 과거 불행한 역사에 과도하게 초점 맞추지 말고 (국제사회) 공통과제에 미래지향적으로 대응하는 자세를 보여주면 좋겠다.]

박근혜 대통령이 참석한 것은 중국에 대한 경제 의존도가 커져서라며 한국의 중국 편향으로 평가했습니다.

일본 방송들은 약속이나 한 듯, 한가지 특징을 보였습니다.

열병식과 한중 정상회담 소식을 보도한 뒤, 어제(2일) 미국에서 열린 전승기념식을 꼭 이어서 전하고 있습니다.

전후 미일관계는 화해의 모범이라는 오바마 대통령 성명을 통해 미일 밀월, 한중 밀착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실제 오늘 열병식과 동시에 미국에서는 미일 군사훈련이 진행 중입니다.

일본은 그러면서도, 한중일 정상회담 합의 소식과 한중 정상이 일본을 겨냥한 역사 관련 언급을 하지 않았다는 점에는 안도하는 분위기입니다. 

(영상취재 : 박용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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