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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 키운 中 달라진 외교…'중국몽' 현실화

<앵커>

1949년 건국 후 마오쩌둥의 중국은 '죽의 장막'으로 불리는 '고립외교'를 펼쳤습니다. 그러다가 1970년대 후반 개혁·개방시대의 중국은 '도광양회', 그러니까 재능을 감추고 실력을 기르자는 겸손 외교를 택했습니다. 2000년대 들어서는 평화롭게 우뚝 선다는 '화평굴기'로 다시 바뀌었죠. 이제 중국은 미국과 함께 세계질서를 재편한다는 '중국몽'을 외치고 있습니다.

힘을 키운 중국의 달라진 외교전략, 뉴스인 뉴스, 임상범 특파원이 분석했습니다.

<기자>

시진핑 주석은 중국의 국산 최고급 승용차인 훙치 무개차에 올라 사열에 나섰습니다.

시 주석이 인민해방군을 동지라고 부르며 인사하자 열병 대원들은 충성을 다짐합니다.

[시진핑/중국 국가주석 : 동지들 고생 많습니다! (저희는 인민을 위해 봉사합니다.)]

시 주석은 기념사에서 인민해방군이 항일 전쟁과 반 파시스트 전쟁에서 승리했다며 인민해방군의 역할을 강조했습니다.

[중국인민해방군은 세계 평화 수호라는 신성한 사명을 충실히 집행하고 있습니다.]

열병식에는 공산군은 물론 미군 노병도 초대해 평화를 위해 함께 나아간다는 연대를 강조했습니다.

[허량량/봉황TV 평론가 : 평화를 부르짖으면서 또한 평화를 지킬 수 있는 막강한 군사력을 갖고 있음을 알려주는 겁니다.]

아시아 인프라 은행, AIIB에 서방국가들을 참여시켜 경제적인 헤게모니를 장악한 중국은 전승절 행사를 전 세계에 중계하며 군사적 힘을 과시했습니다.

사상 최대의 전승절 행사를 통해 중국은 미국과 세계 질서를 함께 만들어 가는 신형 대국관계 실현에 한 발짝 다가섰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최혜영) 

▶ 中열병식 시진핑 사열차량은 '중국의 벤틀리' 훙치
▶ 中 사상 최대 전승절…"역사 되새겨 미래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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