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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 북부서 30여명 매장 추정 집단 무덤 발견

멕시코 북부서 30여명 매장 추정 집단 무덤 발견
멕시코 북부 지역에서 최소한 31명의 시신이 묻힌 것으로 추정되는 구덩이가 발견됐습니다.

누에보 레온 주 검찰은 이미 체포된 범죄자의 진술을 토대로 멕시코의 공업 도시인 몬테레이 북쪽의 한 농장에서 이 집단 무덤을 찾아냈다고 현지 언론들이 보도했습니다.

검찰은 구덩이 속에서 31명의 것으로 추정되는 3만 천여 개의 뼛조각을 찾아냈다고 실종자 가족으로 구성된 한 인권단체는 전했습니다.

시신은 마약갱단 간 싸움에서 희생된 조직원일 것으로 추정되는 가운데 검찰은 발굴된 뼛조각을 몬테레이 대학병원으로 보내 유전자 확인 작업을 할 예정입니다.

누에보 레온은 멕시코 정부가 '마약범죄와의 전쟁'을 수행한 2006년 이후 마약갱단인 '로스 세타스'와 '걸프'가 피비린내나는 다툼을 벌인 지역입니다.

마약갱단이 활개치는 멕시코 일부 지역에서는 시신이 집단으로 매장된 구덩이가 자주 발견되고 있습니다.

지난 해 9월 교육대 학생 43명이 시위를 벌이다가 경찰과 결탁한 갱단에 끌려가 피살된 서부 게레로 주 이괄라 시 외곽 야산에서 학생들을 수색하던 중 6개의 구덩이에 28구의 시신이 발견됐고, 앞서 2013년에는 서부 할리스코 주와 미초아칸 주의 경계 지역에서 64명의 시신이 묻힌 구덩이가 발견되기도 했습니다.

마약범죄와의 전쟁 이후 현재까지 실종자는 2만 명이 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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