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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리포트] 녹아 내리는 빙하 막자…커다란 방수포 설치

알프스 산맥에 속하는 이탈리아 북부 마르몰라다 산과 발 세날레스 계곡입니다.

드넓게 펼쳐진 얼음 밭 위로, 남성들이 땀을 흘리며 커다란 방수포를 펼치고 있습니다.

몇 년째 이상 고온이 계속되면서 해발 3천 2, 300m 높이에 있는 빙하들이 녹아 사라지자 이탈리아 정부가 나선 것입니다.

이곳은 여름에도 빙하가 남아 있어 이탈리아 국가대표 스키팀 여름 훈련지로 쓰였지만, 이제 모두 옛날 얘기가 돼 버렸습니다.

이 지역 산악당국이 나서 방수포까지 덮어가며 어떻게든 만년얼음을 보존해 보려 애쓰지만, 영상 3~4도까지 오르는 기온에 녹아내리는 얼음을 막기에는 역부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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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뇌 먹는 아메바로 인해 또 1명이 숨지며 공포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14살의 어린 소년이 뇌 먹는 아메바로 고통받다 지난 주말 숨졌습니다.

육상 선수의 꿈을 꾸던 마이클은 지난달 팀 동료들과 함께 호수가에서 수영하고 놀다 돌아와 갑자기 고통을 호소했습니다.

병원에서는 마이클이 호수 물을 들이켜 뇌 먹는 아메바가 몸 속으로 들어와 아메바 수막 뇌염에 걸렸다고 진단했습니다.

[마이클 아버지 : 호수에서 놀다 돌아와서 죽게 될 거라고 누가 생각하겠어요.]

지난달 12일에도 오클라호마의 한 호수에서 수영한 남성이 같은 병으로 숨지는 등 뇌 먹는 아메바로 인한 희생자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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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에서 서로 다른 계급간의 사랑이 파국을 불러왔습니다.

최하층 계급의 남성과 그 위 계급의 여성이 사랑에 빠져 달아나면서 천민인 남자 가족들에게 연좌제가 내려졌습니다.

마을 평의회가 달아난 천민 남자의 자매 2명에게 윤간형, 즉 성폭행을 당하도록 결정한 것입니다.

이에 대해 국제 인권단체인 앰네스티에서 여성들을 보호하기 위해 나섰습니다.

[국제 앰네스티 인도 대변인 : 연좌제를 적용하고 사람들을 위협한 마을 평의회가 존재한다면 그들을 법정에 세우겠습니다.]

여성들을 성폭행으로부터 보호하고 연좌제를 적용한 이들을 법정에 세워야 한다는 온라인 청원서에는 17만여 명이 서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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