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한화도, KIA도, SK도, 롯데도, 프로야구 5위 싸움을 펼치는 팀들이 공교롭게도 동반 부진에 빠져 있습니다. 그래서 경쟁은 계속 안갯 속입니다.
최희진 기자입니다.
<기자>
요즘 한화 김성근 감독의 승부수는 빗나가기 일쑤입니다.
지친 불펜은 연일 홈런을 허용하고 있고, 희생 번트를 위해 대타까지 써봤지만, 오히려 찬물을 끼얹고 맙니다.
어제(30일) 두산전에서는 두 번의 고의 사구로 만루 작전을 폈다가 어이없는 끝내기 폭투로 역전패를 당하고 말았습니다.
한화는 8월 들어 11번이나 역전패를 당해 승률 최하위를 기록했습니다.
그래도 경쟁팀들의 동반 부진으로 5위는 지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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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위 KIA는 윤석민이 끝내기 홈런을 맞고 무너진 이후 지난주 5연패를 당했습니다.
에이스 양현종이 타구를 맞고 교체되는 불운에, 외국인 투수 에반까지 부상으로 빠져 시름은 깊어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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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스 김광현을 내고도 막내팀 kt에게 2연패를 당한 7위 SK와, 3연패에 빠진 8위 롯데도 힘든 한 주였습니다.
그래도 5위부터 8위까지 승차는 여전히 세 경기여서 4팀 모두 가을 야구의 희망은 이어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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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에 중요한 경기가 많습니다.
5위 한화와 6위 KIA가 내일부터 만나고, SK는 선두권 팀들과 험난한 6연전을 앞두고 있습니다.
답답해 보이지만, 계속되는 안갯속 5위 경쟁은 가을로 향하는 프로야구의 흥행을 이끌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위원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