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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역 에스컬레이터 '아찔'…속도 줄인다

<앵커>

지하철역의 에스컬레이터는 길이가 길기도 하고 너무 가파른 곳도 적지 않습니다. 특히 연세든 어르신들이 다치는 경우가 종종 일어나서 노인들이 많이 이용하는 지하철역의 에스컬레이터 속도를 좀 줄이기로 했습니다.
 
하현종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해 2월 서울 지하철 종로 3가역.

에스컬레이터가 갑자기 멈춰 서더니, 이내 역주행하면서 시민들이 우르르 넘어집니다.

이 사고로 10여 명이 다쳤습니다.

지하철역 에스컬레이터 사고는 연간 400건 이상 발생하고 있습니다.

특히 피해자의 절반 가량이 60대 이상 노인들입니다.

에스컬레이터의 경사가 가파른 곳이 많고 운행 속도도 분당 30미터로 노인들에겐 너무 빠르기 때문입니다.

[최호야/65세 : 경사는 심하지 속도는 빠르지 지팡이는 짚었지…(에스컬레이터에서) 중심 잡기가 쉽지 않아요.]

안전사고를 줄이기 위해 정부는 노인들이 많이 이용하는 지하철역의 에스컬레이터 운행속도를 현재 분당 30미터 에서 25미터로 낮추기로 했습니다.

서울 제기동역과 동묘앞 역 등 노인 이용률이 20%가 넘는 전국의 16개 역이 해당됩니다.

또, 오는 2017년까지 모든 지하철 역사에 스크린도어를 설치하고 승강장과 열차 사이 간격이 10센티미터를 넘는 천 403곳에 안전 발판도 설치하기로 했습니다.

아울러 정부는 승용차 전 좌석 안전띠 의무 착용 법안을 10월 중 국회에 제출하고, 배달 오토바이가 인도를 달리다 적발되면 업주에게 범칙금을 매기기로 했습니다.

(영상편집 : 장현기, VJ : 정민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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