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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디오머그] 신호위반 차 에스코트 나선 경찰…감동 사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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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월 25일, 제주시의 한 교차로에서 흰색 차량이 빨간 불인데도 직진을 하며 신호위반을 합니다. 바로 뒤에서 이 모습을 지켜보고 있던 순찰차는 차량을 우측으로 세우며 검문에 나섰는데요, 차에서 내린 여성 운전자는 울먹이는 목소리로 극도로 불안해하며 ‘아이가 많이 아프니 빨리 병원에 가야 한다’고 경찰에게 말했습니다.

경찰이 차량 뒷좌석을 열어보자 한 살배기 쌍둥이 자매가 타고 있었는데요, 이 여성은 동네 병원에서 두 딸이 ‘가와사키병’ 의심 진단을 받은 뒤 종합병원에 치료를 받으러 급히 가던 길이었습니다. 가와사키병은 영아에게 발생하는 급성 혈관염으로 4~5일간 고열에 시달리다 심할 경우 사망에 이르는 희귀 질환입니다.

경찰은 여성 운전자가 진정되지 않은 상태에서 운전하면 사고의 위험이 따를 것으로 판단해서 대신 병원까지 직접 차를 몰아주기로 합니다. 심지어 신속히 병원으로 가기 위해 순찰차가 선두에서 에스코트까지 했습니다. 경찰 덕분에 무사히 병원 접수 마감 시간 안에 도착했고 쌍둥이 자매는 무사히 진료를 받아 입원 치료를 받았습니다.

아픈 두 딸을 병원으로 데려가기 위해 신호위반에 걸린 어머니를 대신해 병원까지 직접 운전해준 경찰의 훈훈한 사연을 SBS 비디오머그에서 전해드립니다.
 
기획 : 김도균 / 구성 : 김나현 / 편집 : 김인선
(SBS 비디오머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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